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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호 초대전 : Re-relieved
Solo EXHIBITION
Jun 01,2024-Jun 28,2024
세상에 불변하는 것은 없다. 외형적 모습과 더불어 의미의 변화는 극히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우리의 삶에서 변화하는 흐름을 몸소 느낄 수 있는 것은 환경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그중 자연은 매 순간마다 미세하게 변화하고 있다. 유병호 작가의 작업은 그 자연에서부터 시작된다. 광활한 자연의 색 중에서 블루는 작가에게 중심으로 자리 잡으며 티끌같이 맑고도 심연같이 깊은 색으로서 폭넓은 범위에서 사유할 수 있는 색이다. 이러한 블루는 자유를 말하며 작가의 내적 심상을 대변하고 있다.
이번 전시 제목은 ‘Un-relieved’는 ‘변함없이 계속되는’을 뜻하는데, 여기서 ‘relieved'는 ‘고통, 걱정 등이 완화되다’의 반대어가 아닌 지우고 드러내는 것을 반복하는 행위 속 작가의 자유에 대한 의지의 의미로 확장한다. 작품 속 블루와 함께 나타나는 색은 계속해서 교차되며 혼란과 질서를 넘나들며 자신의 정체성을 나타내기도 한다. 따라서 캔버스의 공간은 조형적 공간을 넘어선 행위의 공간이자 변화하는 세계 속 작가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는 공간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유병호 작가의 반복되는 행위 속 내재된 자유를 살펴보고 자신의 내면을 고찰해 보는 시간이 되기를 희망한다.
SELECTED WO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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