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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urn to innocence
Solo EXHIBITION
May 03,2025-May 29,2025
나는 우연성 속에서 행복을 찾는다.
물과 물감을 섞어 캔버스에 붓는다. 건조되고, 다시 붓고, 수십 번을 반복한다.
그렇게 쌓인 레이어 속에서 자연이 남긴 흔적을 발견한다.
시간, 온도, 습도, 에너지가 얽혀 만들어낸, 세상에 하나뿐인 형태들이다.
한때 나는 대상을 정확히 묘사하는 사람이었다.
30년 동안 입시 미술을 가르쳤다. 하지만 서른 즈음, 공황장애를 겪으며 멈춰 섰다.
자아를 돌아보는 시간이었고, 그 끝에서 나는 새로운 길을 찾았다.
40대 중반, 내 그림이 유명 호텔 펜트하우스에 걸렸다.
그 순간, 다시 그림을 그리기로 했다. ‘꿈꾸는 섬’ 시리즈가 시작됐다.
예측할 수 없는 우연을 받아들이는 작업. 삶의 불확실성을 담아내는 그림.
나는 벽화처럼 그림을 그린다.
긍정적인 기원을 담아. 어른들은 강하다.
하지만 강한 만큼 위로가 필요하다.
그래서 나는 그들을 위한 상상의 공간을 만들었다.
‘꿈꾸는 섬’—중력도, 감각도 없는 평화로운 곳.
아트페어에서 한 여성이 내 그림을 보고 울었다.
그때 생각했다. 내 그림이 누군가에게 위로가 된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하다고.
SELECTED WOR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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