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 작가는 평소 스스로 사그러 들며 다시 태어나는 자연현상에 집중하였습니다.

 

자연의 순환은 우리에게 보고 듣고 관찰하며 배울 수 있는 심오한 가르침을 안겨줍니다. 회복력, 상호연결성, 지속가능성, 다양성, 적응력, 그리고 조화와 균형에 대한 이러한 가르침을 이해하고 수용함으로써 우리는 삶의 소중함을 깨닫게 됩니다.

 

서원 작가의 작품들은 곡선의 반복과 중첩을 통해 자연의 변화와 시간의 흐름, 생명의 순환을 담아냅니다. 곡선의 부드러움과 유연성은 우리에게 삶의 속도를 줄이고 주변을 둘러보며 생각할 여유를 줍니다.

 

작가는 다양한 색의 곡선으로 중첩해서 면을 채우는 반복적인 행위는 불교적인 수행과도 같다고 말합니다. 곡선의 겹침은 우리의 삶과 시간의 흔적을 담아내며 마음을 비우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시간의 초상" 전시를 통해 자연 현상에 대한 사유의 시간을 가짐으로써 열린 마음과 사려 깊은 영혼으로 더 자연스러운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깨달음의 시간을 가져 보시기 바랍니다.